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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피플의 명사와의 만남에 김상수 원장님이 소개 되셨습니다.
17-11-09 23:31 3,493회 0건

위클리피플 weeklypeople [신지식인 소셜포럼] 김상수 대표원장, 새로운 상완신경총 수술로 의료인들의 귀감이 되다

2017.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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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신경 분야 40년 의료 人生,

새로운 상완신경총 수술로 의료인들의 귀감이 되다


김상수 <김상수마이크로의원> 대표원장


흉곽출구 증후군이라는 질환을 들어본 적 있는가? 흉곽출구 증후군은 흉곽 위쪽 구조물에 의하여 쇄골(빗장뼈) 아래의 혈관 및 상완신경다발(상완신경총)이 눌려서 양팔에 고통스러운 통증이 오며, 손이 붓고 저리는 질환을 말한다. 문제는 이러한 질환의 증상이 팔 쪽으로 오는 통증 뿐 아니라 전신으로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즉 모든 신경이 모여 있는 상완신경총이 눌리는 부위에 따라서 통증이 발생하는 부위와 증상이 매우 다양하다. 또한 MRI나 CT 등의 첨단 의료장비로도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흉곽출구 증후군의 진단은 매우 조심스러우면서도 어렵다. 그런데 문제는 이러한 생소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잘못된 자세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김상수마이크로의원>의 김상수 대표원장은 40년 동안 미세신경 수술과 상완신경총을 치료·연구해 온 상지신경마비 분야의 최고 권위자이다. 위클리피플은 그가 상완신경총과 함께한 40년 의료 인생을 조명해보았다.  
취재_김유위 기자, 신영경 기자 / 글_김유위 기자  

 


상완신경총과의 운명적 만남
서울 강남구청역 인근에 위치한 <김상수마이크로의원>에서 김상수 대표원장을 만났다. 인자한 인상의 그는 미세신경수술, 상지신경마비 분야의 권위자로, 40년 의료 인생 동안 꾸준하게 ‘상완신경총’만을 연구해왔다. 그와 상완신경총의 운명적인 만남은, 1979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국립 의과대학 유학길에 오르면서 부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5년경에 국내에 처음으로 미세외과 수술이 들어왔어요. 그때 처음 미세외과 수술을 접하게 되었죠. 이후 1979년도에 Vienna 의과대학 장학생을 선발했는데, 특별한 기회를 얻어, 여기에 지원하게 되었죠. 이때가 제 의료 인생의 운명이 결정지어진 때라고 생각됩니다. 우연히 성형외과에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렛이라는 교수의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그 수술은 상지신경이 손상되었을 때, 그걸 다시 복원시켜주는 수술이었죠. 그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상지로 가는 상완신경총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없었을 때였습니다. 여기에 매료되어 상완신경총을 연구하게 되었고, 수술법을 배워왔습니다.”


그렇게 김 원장은 희귀한 수술법을 익힌 뒤 귀국했다. 한국에서는 이렇듯 희귀한 수술을 시행하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듬해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이 발발했다. 민간인들이 다치는 너무도 슬픈 역사의 한 부분이었지만, 그 당시 김 원장에게는 의료인으로서 사람들을 치료하고 도움을 줄 수 있었던 행운이기도 했다. 이를 필두로 김 원장은 상지신경총에 손상을 입은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고, 한국학회와 일본학회에서 사례 발표를 할 수 있던 계기가 되었다.


상완신경총과 함께한 40년 의료 인생

1984년도에 김 원장은 원광대학교 주임교수로 자리를 옮기게 되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상완신경총에 대해서 연구했던 김 원장은, 태어날 때부터 상완신경총이 손상받는 ‘분만마비’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성인이 되고 상완신경총이 손상이 되는 일반적인 증상과는 달리, 분만마비는 아이가 태어날 때 상완신경총이 손상받는 증상을 말합니다. 굉장히 드물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만 명당 4명꼴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분만마비는 상완신경총의 손상으로, 아이의 한 쪽 팔이 마비가 되는 것인데, 무서운 점은 신경이 손상되면서 성장에도 영향을 끼친다는 점입니다. 즉 정상인 팔과 신경이 손상된 팔이 성장하지 못하기 때문에 차이가 생긴다는 것이죠. 이러한 분만마비 수술은 일반적인 상완신경총 손상보다 훨씬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섬세함은 물론 전문성을 갖추어야 하죠.”


이렇게 분만마비 수술을 진행하면서 상지신경마비 분야의 권위자로 자리매김해오던 김 원장은, 2003년도에 원광대를 나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마이크로의원을 개원하기에 이르렀다. 여러 미세외과 수술을 진행하면서 오로지 신경수술에만 집중했던 김 원장은, 상완신경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 두 가지에도 관심을 갖게 된다. 


“상완신경총이 다치지 않고 바이러스에 의해 신경이 마비되는 터너 신드롬이 있어요. 이것은 감기처럼 바이러스가 신경 쪽으로 침투하여, 갑자기 손이 마비되는 질환입니다. 또 한 가지는 바로 ‘흉곽출구 증후군’이지요. 상완신경총 손상, 분만마비, 터너 신드롬은 손이 마비되는 질환이라면, 흉곽출구 증후군의 증상은 너무나 다양합니다. 상완신경총의 어떤 부위가 눌리느냐에 따라서 통증의 부위와 범위가 달라지는 무서운 질환이지요.”



환자들에게 통증 없는 ‘새로운 삶’을 선물하다
흉곽출구 증후군은 상완신경총이 목 부위에서 눌리는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질환으로, 점차 이를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원인은 컴퓨터, 스마트폰 등을 사용할 때, 바르지 못한 자세 때문이다. 그런데 흉곽출구 증후군 진단의 가장 큰 문제는 진단의 어려움이다. 이러한 질환 자체도 생소하지만, MRI나 CT 등 첨단 장비에서도 이상 여부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흉곽출구 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들을 대부분 ‘정상’으로 진단해버리는 경우가 부지기수이다. 이에 환자들은 여러 병원을 전전하지만, 특별한 차도(差度)가 없어 절망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아래는 흉곽출구 증후군을 앓고 있던 환자의 수기를 직접 인용했다.


“처음에는 목이 조이는 듯 뻣뻣해지며 피로감이 몰려오곤 했습니다. 점차 귀가 쑤시듯 아프고, 눈이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죠. 시간이 지날수록 목과 머리의 통증이 심해졌고 어깨, 등, 가슴 그리고 팔과 다리 등 몸 전체에서 통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밤에 잠을 자는 것도 힘들고, 일상생활도 어려워졌습니다. 한방 침, 도수치료, 각종 약재, 뜸 치료 등 온갖 방법을 다 찾아보았지만 차도는 없었고, 제게는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습니다. 무슨 병인지라도 알고 싶어, 여러 병원을 전전했지만 모든 진단에서 ‘정상’으로 나타났고, 저는 나약한 꾀병환자로 치부되었습니다. 그렇게 절망에 빠져있던 날, 김상수 원장님을 만났고 긴 검사 끝에 ‘흉곽 출구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고생했다’는 말과 함께, 고통으로부터 혼자 싸워 온 지난날의 세월을 보상받는 듯했습니다. 원장님의 성심 어린 치료에 지금은 하루가 다르게 나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이렇듯 상완신경총 손상의 여러 질환을 치료하던 김 원장은 뜻밖의 귀인을 만나게 된다. 바로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씨와의 만남이다.


“한 4년 전에 정경화 씨를 만났습니다. 정경화 씨는 손 부상으로 4~5년 정도 연주를 못하고 계셨었고, 다시 연주 무대로 돌아온 후에도 여러 가지 불편을 겪고 있었는데, 2차례에 걸쳐 손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수술 직후에도 바이올린을 한시도 놓지 않는 그 열정에서, 역시 세계적인 대가들은 무언가 다르구나를 느꼈습니다. 저 또한 정경화 씨처럼 ‘제 체력이 닿는 순간까지 상완신경총 수술에 최선을 다해야겠다’라고 다짐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상완신경총 수술의 새로운 도전
작년 9월, 김 원장은 상지신경마비 분야에 한 획을 긋고 은퇴를 결심한다. 서울마이크로병원을 정리하고, 40년 의료 인생을 되돌아보던 그는 우연히 한 가지 소식을 전해 듣게 된다.


“제가 나이도 있고 그래서 은퇴를 결심하던 찰나에, 저하고는 아주 친한 중국 의사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뇌졸중(중풍) 환자에게 상완신경총 수술을 해서 손 기능을 다시 좋게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믿을 수 없어, 곧장 중국으로 달려갔습니다. 도착한 곳은 상해에 있는 상완신경총 전문 병원으로, 세계적인 센터 중 하나였죠. 중국은 실험적인 수술을 많이 했는데, 이러한 수술은 외부에도 공개하지 않는 ‘국가 프로젝트’로 진행하고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말초신경은 수술을 통해 신경을 연결해 놓으면 회복이 가능한데, 중추신경은 불가능하죠. 중풍은 머리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입니다. 만약 오른쪽 뇌가 마비되면, 왼쪽 손발이 굳게 됩니다. 그런데 이러한 수술은 정상 뇌와 반대편의 상완신경을 연결해준다면, 다시 손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는 것이죠. 한쪽이 마비되었다면 다른 쪽으로 옮기는 이러한 수술법은 한쪽이라도 뇌 기능이 정상작동을 하고 있다면 가능합니다. 이는 중풍뿐 아니라 뇌성마비 시에도 가능한 획기적인 수술법이었죠.”


이러한 기존에 없었던 전혀 새로운 수술법에, 김 원장은 의료인으로서 사명감을 다져나갔다. 우리나라에서 미세신경수술 1세대, 선구자인 김 원장은 이러한 수술법이 우리나라에서 속히 시행되고 알려지길 바랐다. 그렇게 은퇴 후의 삶을 그리던 김 원장은 다시금 상완신경총 연구를 시작했다. 이후 올해 4월, 김 원장은 현재의 ‘김상수마이크로의원’을 개원하게 되었다.


“병원을 개원한 이래로, 두 명의 중풍환자에게 손 기능 회복을 위한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이 환자들의 손 기능이 조금씩이지만 회복하고 있는 것이 눈에 보였죠. 앞으로도 지켜봐야겠지만, 분명히 이러한 수술법은 효과가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인터뷰를 마친 김 원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일반인들과 의료진들을 위해서 진단을 위한 ‘알고리즘’을 만들고 싶다는 것. 만약 ‘어떤 증상이 생기고, 어떤 부위가 마비가 되면, 이는 무슨 병이다’라는 것이 가시적으로 체계화 된다면, 지금도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한줄기 삶의 희망이 생기지 않을까. 한편, 김 원장은 올해 11월 중으로 뇌 손상과 관련된 학술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처럼 일평생을 상완신경총에 걸었던 김상수 원장. 그가 걸어온 의사로서 길이 앞으로, 이 길을 걷는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길 기원해본다.


profile
1979        오스트리아 정부 장학생으로 Vienna 의과대학 연수 ‘Diploma’ 획득
1978-1984  전남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조교수
1984-2003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정형외과 교수
1988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사
1990        한일 FES(Functional Electrical Stimulation : 기능적 전기자극)학회 공동창설
1990        민례재단상 수상
1994        원광의대병원 제 7대 병원장
1996        대한정형외과학회 본상 수상
1997-2000   원광의료원 산본병원 초대병원장
2000-2003   원광의료원 5대 의료원장
2003-2016   서울마이크로병원 병원장
2017         김상수마이크로의원 개원